최고의 아빠가 될 수 있을까

요즈음 아이들을 보면서, 특히 첫째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화를 벌컥 낼 때가 있다. 이런 종류의 화가 나는 상황은 내가 견디기 힘든 상황, 끊임 없는 불평 불만, 소리지르기 등 끝에 폭발하고야마는 그런 종류의 분노에 가깝다. 보통 우리 아내는 첫째의 이런 모습을 비교적 잘 견디는 편인데 나는 어째서인지 아내만큼은 견디기 어렵다.

우리 첫째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계속 고민이 깊어진다. 하지만 지금의 내 모습이 좋은 아빠의 모습이 아닌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. 혼이 난 뒤 풀죽은 아이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려온다. 나 없는 어딘가에서 아이가 환영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어린 아이가 이해할 리 없다. 어떻게 가르쳐야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여줄까 고민하지만 답을 모르겠다.

이렇게 밤이 되고 아이들이 자는 모습을 보면 또 다시 생기는 고민들, 예전처럼 감상에 젖어 다시는 화내지 않겠노라 다짐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을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로 기르고싶은 마음에 책임감이 커진다.